세계경제 흔드는 美 관세… 日 금리 결정에 영향?

일본은행, 왜 이번 달 금리를 안 올릴까? 

요즘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릴까 말까 고민 중이라는 뉴스가 나왔어요. 그런데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번 달에는 일본은행이 금리를 그대로 두고(동결) 기다릴 것 같다고 예상하고 있대요. 그럼 왜 일본은행은 금리를 더 올리지 않을까요? 쉽게 하나씩 설명해볼게요!

금리가 뭔가요?

먼저 금리는 쉽게 말해 돈을 빌릴 때 내야 하는 이자율이에요. 일본은행은 나라 전체의 금리를 조정하는 역할을 해요. 금리를 올리면 사람들이 대출을 덜 하고, 돈을 덜 쓰게 되죠. 그러면 물가가 천천히 오르게 되니까 인플레이션을 막을 수 있어요.

일본은 이미 1월에 금리를 올렸어요!

일본은 올해 1월에 금리를 0.25%에서 0.5%로 한 번 올렸어요. 그런데 이번 3월에는 ‘잠깐 멈추고 상황을 더 보자’는 분위기예요. 왜 그럴까요?

미국의 관세가 문제예요

최근 미국이 관세(외국 물건에 붙는 세금)를 더 올릴 수도 있다는 소식이 들렸어요. 미국이 이런 결정을 하면 일본처럼 수출을 많이 하는 나라들은 경제가 힘들어질 수 있어요. 수출이 줄면 일본 기업들이 돈을 덜 벌고, 경기(경제상황)가 나빠질 수 있거든요.

일본 물가는 어떻게 될까?

사실 일본도 요즘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어요. 특히 쌀값이 많이 올라서 생활비가 부담된다는 사람이 많아요. 1월에는 일본의 물가가 작년보다 3.2%나 올랐다고 해요. 그런데 또 다른 문제도 있어요. 요즘 엔화가 강세라서 외국 물건을 싸게 살 수 있게 되었거든요. 수입품 가격이 낮아지면 물가가 다시 내려갈 수도 있어서 일본은행은 확신을 못하고 있어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일본은행은 이번 3월에는 금리를 올리지 않고 그냥 둘 것 같아요. 대신 6월이나 7월쯤에 다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이 말해요.

왜 이런 게 중요할까요?

금리가 오르면 대출 이자가 올라서 사람들이 소비를 줄여요. 또 미국, 일본의 금리 차이도 중요해요.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 일본에서 돈 빌려 미국에 투자하던 사람들도 줄어들 수 있어요. 이런 일이 생기면 세계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게 돼요.

마무리

쉽게 말해 일본은행은 지금 '천천히 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으로 미국이 어떻게 관세 정책을 바꿀지, 일본 경제가 어떻게 흘러갈지에 따라 일본은행도 금리를 올릴지 결정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