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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발언 여파, 미국 ETF 하루 만에 4조 증발한 이유

by 점프마리오 2025.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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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중국에 더 강한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발언이 전 세계 금융시장을 흔들었습니다. 이 한마디에 미국 주식 시장이 휘청였고,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미국 관련 ETF들도 큰 충격을 받았어요.

 

ETF란 무엇인가요?

ETF는 ‘상장지수펀드(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펀드예요. S&P500, 나스닥100, AI, 방산, 로봇 등 다양한 테마에 투자할 수 있죠.

요즘엔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TIGER 미국S&P500’은 미국의 대표 500개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ETF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트럼프의 관세 발언이 나온 후, 미국의 주가지수 선물이 크게 하락했어요.
우리나라 시간으로 장이 열리기 전에 이 소식이 퍼지면서 국내 ETF 시장에서도 미국 관련 상품들이 동반 급락했어요.

 

 

하루 만에 사라진 돈 규모는?

  • 전체 국내 ETF 순자산 4.3조 원 감소
  • TIGER 미국S&P500: –5,300억 원
  • TIGER 미국나스닥100: –3,400억 원
  • KODEX 미국S&P500: –2,900억 원
  • KODEX 미국나스닥100: –2,600억 원

이 외에도 AI, 방산, 로봇 등 미국·글로벌 관련 테마 ETF들이 줄줄이 하락했어요.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요?

국내 ETF는 미국 본장과 시차가 있어요. 그런데 트럼프 발언은 미국장이 열리기 전에 나왔기 때문에, 미국 선물 시장의 급락이 ETF에 실시간 반영된 거예요.

특히 '괴리율'이라는 게 커지면서 더 혼란을 키웠어요. 괴리율이란 ETF의 이론 가격과 실제 거래 가격 사이의 차이를 말하는데, 이게 커지면 투자자들이 혼란을 느낄 수 있어요.

 

 

 

 

 

 

 

 

 

 

 

 

ETF 괴리율, 왜 문제가 되는 걸까요?

ETF는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상품이기 때문에, 본래 이론적으로 얼마에 거래돼야 하는지(iNAV)가 정해져 있어요. 그런데 시장에서는 이 가격과 다르게 거래될 수 있죠. 이 차이를 괴리율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볼게요

  • TIGER 미국S&P500의 이론 가격: 10,000원
  • 실제 시장 거래가: 9,700원

이 경우 괴리율은 –3%예요. 즉, ETF가 실제 가치보다 싸게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죠.

 

 

그런데 왜 혼란스럽냐면요…

  • 지수는 그대로인데 ETF 가격만 급락하면
    → “지금 떨어진 건가?” 헷갈림
  • 싼 줄 알고 샀는데 실제로는 손해
    → 타이밍 잘못 잡기 쉬움
  • 급하게 팔았는데 너무 낮은 가격
    → 본래 가치보다 싸게 넘긴 셈

 

특히 해외 ETF는 시차 때문에 더 심해요

미국장은 밤에 열리기 때문에, 낮에 거래되는 국내 ETF는 미국 본장 움직임이 반영되지 않아요.
대신 미국 선물 지수와 환율만 반영되기 때문에, 가격이 실제보다 더 떨어지거나 올랐다고 착각할 수 있죠.

그래서 한국거래소와 운용사들은 장 시작 전에 “괴리율 주의 공시”를 내보내는 거예요.

 

 

 

 

 

 

 

 

 

 

 

 

 

ETF 투자자라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 미국장 영향은 국내 시장보다 늦게 반영될 수 있어요
  • 개장 직후 급등락은 괴리율 때문일 수 있어요
  • 단기 이슈보다 장기 전략을 유지하는 게 중요해요
  • 괴리율이 클 땐 서두르지 말고 가격 안정 후 거래

이번 ETF 급락 사태는 정치적 발언 한마디가 글로벌 금융 시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예요.
하지만 장기 투자자라면 하루의 등락보다 전체 방향성과 펀더멘털을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도 함께 기억하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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