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 마스크, 의료기기, 심지어 화장품까지 제품 설명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있어요. 바로 “FDA 승인”, “FDA 인증”이죠.
그런데 이 FDA가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 그 제품이 정말 안전한 건지 헷갈리는 경우 많으셨죠?
오늘은 이 “FDA”라는 말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드릴게요.
FDA는 뭐의 약자일까?
FDA는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의 약자예요. 우리말로 하면 **미국 식품의약국**이라고 할 수 있죠.
미국 정부 기관 중 하나로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이 미국에서 안전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어요.
FDA 승인을 받았다는 건 무슨 뜻일까?
FDA 승인을 받았다는 건 해당 제품이 미국 정부의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했다는 뜻이에요. 즉, 성분이 안전한지, 효과가 있는지, 문제가 생길 소지가 없는지를 심사해서 확인했다는 뜻이죠.
예를 들어, 어떤 회사가 새로운 혈압약을 만들었다면 바로 팔 수 있는 게 아니라 임상시험 등 많은 자료를 제출해야 하고 FDA의 허가를 받아야만 미국에서 판매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건강식품도 FDA 승인을 받아야 할까?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어요. **의약품과 의료기기**는 실제로 FDA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건강기능식품**이나 **식품**의 경우엔
“등록(registration)” 또는 “제조시설 기준 통과”
정도인 경우가 많아요.
즉, 어떤 영양제가 “FDA 등록”이라고 적혀 있다면 그건 제품 자체를 평가받았다기보단, 제조 환경이 FDA 기준에 맞았다는 의미일 수 있어요.
그래서 광고 문구를 볼 땐 "FDA 승인"과 "FDA 등록", "FDA 기준에 따라 제조됨" 이런 표현들을 잘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어요.
예시로 한번 정리해볼게요
- FDA 승인 의약품: 미국에서 신약으로 판매 허가를 받은 혈압약, 당뇨약 등
- FDA 인증 의료기기: 미국 내 병원에서 사용하는 체온계, 혈당측정기 등
- FDA 등록 건강기능식품: 미국 내 제조시설이 FDA 기준에 등록된 영양제
- FDA 기준 마스크: 미국 내 보호장비 기준(N95 등)을 통과한 제품
FDA 승인 제품이라고 무조건 좋은 걸까?
꼭 그렇진 않아요. 제품마다 종류와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승인받은 범위와 용도를 잘 확인하는 게 중요해요.
예를 들어, 어떤 연고가 “FDA 승인”을 받았다고 해도 그게 단순 보습용인지, 상처 치료용인지에 따라 다르거든요.
그래서 FDA 승인 여부 자체보다도 무엇을 위해, 어떤 조건으로 승인됐는지를 함께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해요.
요약 정리
- FDA는 미국 식품의약국으로,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를 심사하는 기관이에요
- 의약품, 의료기기 등은 실제로 FDA 승인이 있어야 판매 가능해요
- 건강기능식품은 대부분 FDA 등록, 제조시설 기준 통과를 의미해요
- 광고 문구 속 FDA 표현을 꼼꼼히 구분해서 봐야 해요
마무리하며
FDA라는 단어는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많이 쓰이지만 그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나면 광고 문구를 좀 더 똑똑하게 걸러낼 수 있어요.
다음에 영양제나 마스크를 고를 때 “FDA 승인”이라는 말이 보이면 이 글을 한번 떠올려보세요.
※ 본 글은 FDA 공식 웹사이트 및 식약처 공개자료를 참고하여 쉽게 풀어 쓴 정보 포스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