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 주가 전망 | 불황에도 투자를 멈추지 않는 회사
대부분의 기업이 실적이 나빠지면 '투자도 줄이고, 지출도 아끼자'는 전략을 쓰죠. 그런데 반대로 위기를 기회로 삼는 기업도 있습니다. 바로 지금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기업이 솔루엠입니다.
솔루엠, 어떤 회사인가요?
솔루엠은 원래 삼성전기에서 분사한 회사로, 전자 가격표(ESL), 전력모듈, 파워 전자 등을 주력으로 해온 기업이에요. 특히 유통 매장에서 전자 가격표를 자동으로 바꾸는 기술로 유명하죠.
요즘 경영 상황은 어땠을까요?
최근 몇 년 동안 고금리, 미중 갈등, 물류 차질 등 외부 환경이 안 좋았습니다. 특히 유럽 고객사들이 투자에 보수적이 되면서 솔루엠의 실적도 예년만큼은 아니었어요.
그런데도 솔루엠은 R&D와 생산설비에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요.
- 2025년 R&D 투자: 약 550억 원 (전년 대비 55% 증가)
- 시설 투자: 약 505억 원 (전년 대비 146% 증가)
이런 움직임은 단기 성과보다는 장기 성장을 위한 내실 다지기로 해석됩니다.
인도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
솔루엠이 최근 눈여겨보고 있는 시장 중 하나가 바로 인도예요. 14억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소비 시장을 가진 나라죠.
솔루엠은 인도 스리시티 지역에 새로운 생산기지를 준비 중인데, 이 공장은 현지 수요 대응과 공급망 안정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에 진출할 때 선점 효과를 얻기 위해 미리 발을 담그는 것과 비슷한 전략이에요.
매장에서 일어나는 ‘디지털 전환’, 솔루엠이 중심에?
솔루엠은 기존 ESL(전자 가격표) 사업을 단순 제조에서 ‘리테일 토탈 솔루션’으로 확장하고 있어요.
쉽게 말해, 단순히 가격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AI, 센서, IOT,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결합해 소비자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광고 효과를 측정하는 스마트 매장을 만든다는 거예요.
실제 성과도 있었을까요?
국내 여러 대형 유통업체들과 시범 사업을 진행했는데요, 아래처럼 꽤 인상적인 결과들이 나왔습니다.
기업 | 도입 후 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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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유통사 | 광고 구좌 판매율 80% 이상 증가 |
B 유통사 | 광고 대비 매출 ROI 400% 이상 향상 |
C 유통사 | 특정 제품 매출 전년比 140%, 전월比 79% 상승 |
이처럼 광고 + 할인을 같이 진행했을 때 매출 상승 폭이 가장 컸다고 해요.
신사업에도 속도 내는 중
솔루엠은 ESL 외에도 전기차 충전기와 헬스케어 사업에도 진출했어요.
-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 국내, 유럽, 미국 인증 취득 완료 (30kW 모델 기준)
- 50kW 라인업은 상반기 인증 목표로 개발 중
- 인증 완료 시 미국에서는 세계 최초 양방향 수냉 모듈 가능성도 있다고 함
헬스케어 분야는 자회사 솔루엠헬스케어가 맡고 있고, 소변으로 암을 진단하는 기술을 연구 중이에요. 췌장암을 대상으로 세브란스병원과 임상연구를 준비하고 있어요.
실적은 회복될 수 있을까?
한 증권사에서는 ESL 매출이 2023년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연결 매출 2조 원 달성 가능성도 언급했어요.
솔루엠은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에도 신경 쓰고 있는데요,
- 194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
- 임원 연봉 동결 및 보수한도 30% 축소
- 상반기 중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예정
정리해볼게요
- 솔루엠은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투자 유지 중
- 인도 생산기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진행 중
- 기존 ESL 사업은 AI, 광고 기술 융합으로 고도화
- 전기차 충전기, 헬스케어 등 미래 먹거리도 개발 중
- 주주친화 정책도 동시에 추진하며 내부 혁신 시도
마무리하며
지금 솔루엠은 단기 실적보다 미래를 위한 판을 짜는 중입니다. 기술 융합과 글로벌 분산 전략, 그리고 책임경영까지 ‘지금은 조용하지만, 나중에 크게 보일’ 움직임이 아닐까 싶네요.
※ 본 글은 공개된 기업 자료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으며, 투자에 대한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개인에게 있습니다.